MBC '방과후설렘' 미나미, 좌우명처럼 낙숫물이 댓돌을 뚫었다

 
‘방과후 설렘’의 노력 소녀 미나미가 마침내 댓돌을 뚫었다. 

미나미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11회 세미파이널에서 이기며, 당당하게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날 방송은 파이널을 앞두고, 데뷔조 자리를 쟁탈하기 위한 도전조 연습생과 데뷔조 연습생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졌다. 미나미는 도전조로, 데뷔조 김현희와 카밀라 카베요의 히트곡 '하바나'(Havana)로 맞붙어 승리했다.

미나미의 승리는 쉽게 얻은 선물이 아니었다. 상대는 노래와 춤, 랩 실력이 출중한 올라운더 연습생 김현희. 게다가 처음으로 매혹적인 라틴팝 무대를 소화해야 했다.
미나미는 그동안 걸크러시와 강렬한 힙합 등 파워풀한 무대로 호평을 얻었다. 매혹적인 느낌의 '하바나'는 10대 소녀 미나미가 해석하기 쉽지 않은 곡.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첫 연습부터 벽에 부딪혔다. 

미나미는 "특유의 (라틴팝) 느낌을 살리는 것이 어려웠다. 가사를 보면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인데, 제가 그런 경험이 없어서"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담임 선생님 유리도 미나미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이 곡의 톤과 무드는 그동안 미나미가 했던 곡과 반대로 해야 메리트가 있다"라며 섬세한 티칭으로 미나미를 독려했다. 

미나미는 유리 선생님의 조언을 되새기며 연습에 몰입했다. 연습실은 물론 숙소에서도 미나미만의 '하바나'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땀은 결실로 이어졌다. 미나미는 소울풀하고 매혹적인 자신만의 '하바나'를 탄생시켰다. 

한편, ‘방과후 설렘’은 오는 27일에 데뷔조 7인을 뽑는 파이널이 방송된다.